꽃들의향기

풍접초

샌. 2008. 8. 6. 09:09



고향집 올해의 꽃은 풍접초다. 어머니가 가꾸시는 화단의 꽃은 주종이 매해 변한다. 작년에는 설악초가 하얗게 화단을 뒤덮더니 올해는 풍접초에게 그 자리를 양보했다. 이번에 고향집 마당에 들어설 때 맨 먼저 반겨준 것이 풍접초였다.

 

풍접초(風蝶草)는 나비를 닮았다. 꽃잎과 긴 꽃술이 나비를 연상시키고, 꽃 전체로는 마치 여러 마리의 나비가 함께 앉아 있는 것 같다. 너무나 간절히 나비를 기다리다 보니 꽃 모양도 나비를 닮았는가 보다. 풍접초라는 이름 그대로 바람에 흔들리는 꽃은날개짓하는 나비를 보는 것 같다.풍접초는 열대 아메리카 원산인데 꽃은 화려하면서도 색깔이 은은하다. 열정적이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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