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향기

봄맞이꽃

샌. 2004. 2. 4. 18:37

 

오늘이 입춘이다. 그러나 아직 겨울 공기는 매섭다.
이런 겨울의 한가운데서 선인들은 벌써 봄기운을 느끼고 절기를 명명했으니,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그만큼 간절했던 것일까?

오늘과제일 잘 어울리는 꽃이 봄맞이꽃이리라.
전에 살던 아파트 단지에서는 봄이 되면단지 둘레에 이 꽃이 여기저기 피어났다.
사람이 심은 건지, 저절로 피어난 건지는 모르지만 그러나 산이나 들에서는 이 꽃을 거의 보지 못했다.

작고 하얀 꽃잎 가운데에 샛노란 테두리와 그 안에 들어있는 암수술이 무척 예쁘다.
눈으로 보다는 돋보기로 봐야 더 잘 볼 수 있다.
군집으로모여 자란 이 꽃을 멀리서 보면 마치 안개꽃처럼 화사하다.
입춘이 되었으니봄이 올 날도 멀지않은듯 하다.
< 봄맞이꽃, 문정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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