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개군면 산수유마을 꽃축제가 지난 6, 7일에 열렸다. 이미 열흘 넘게 지났지만 양평을 지나는 길에 한 번 들러보았다. 혹시나 했지만 산수유꽃은 끝물이라 색깔이 칙칙했다. 본래의 화사한 색감은 날아갔다.
이번에는 마을을 지나 추읍산 밑까지 올라가 보았다. 꽃에는 흥미를 잃고 이리저리 둘러보는 중에 산 아래에 있는 전원주택 단지가 눈길을 끌었다. 산으로 둘러싸여 새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조용한 곳이었다. 이런 데서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잠시 꿈나라에서 헤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