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꽃은 이른 봄 숲의 황일점(黃一点)이다. 대부분 나무가 아직 초록 잎을 내기 전에 노란 물감을 콕콕 찍어 놓은 듯한 생강나무꽃은 등산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봄이 왔음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꽃이다. 생강나무꽃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귀엽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햇병아리가 조잘대는 것 같다.
생강나무는 한방에서 황매목(黃梅木)이라고 하는데, '노란 매화나무'란 이름이 잘 어울린다. 그 외에 개동백, 산동백이라 하지만 강원도에서는 그냥 동백, 동박이라고도 부른다. 실제 동백과 닮은 데를 찾자면 생강나무 열매에서 짜낸 기름이 동백기름 대용으로 쓰인다는 정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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