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말씀하시다. "참된 인물은 섬기기는 쉬우나 기쁘게 해 주기는 어렵다. 기쁘게 해 주는데도 옳은 방법이 아니면 기뻐하지 않는다. 사람을 부리되 그릇처럼 생김새대로 쓴다. 하찮은 사람은 섬기기는 어렵고 기쁘게 해 주기는 쉽다. 기쁘게 해 주는데 옳은 방법이 아니라도 기뻐한다. 사람을 부리되 아무거나 죄다 시킨다."
子曰 君子 易事而難說也 說之不以道 不說也 及其事人也 器之 小人 難事而易說也 說之雖不以道 說也 及其事人也 求備焉
- 子路 20
소인(小人)이 정치를 하면 어떤 폐해가 생기는지 생생한 실례를 우리는 지금 경험하는 중이다. 문제는 정치판은 언제나 소인배와 아첨꾼들로 시끌하다는 점이다. 소인배는 자신을 기쁘게 해 주는 사람을 주변에 둔다. 그래서 인(仁)과 덕(德)의 정치는 아직도 난망이다. 정치 시스템은 진화했는지 몰라도 주체인 인간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영악해지고 있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