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가 참된 인간에 대하여 물은즉, 선생님 말씀하시다. "몸단속을 잘 하면서 사람됨이 경건하다." "그러면 그만인가요?" "몸단속을 잘 하면서 뭇 사람을 편안하게 해 준다." "그러면 그만인가요?" "몸단속을 잘 하면서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 준다." 몸단속을 잘 하면서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 주는 일은 요, 순도 애태웠던 일이다."
子路問 君子 子曰 修己以敬 曰 如斯而已乎 曰 修己以安人 曰如斯而已乎 曰 修己以安百姓 修己以安百姓 堯舜其猶病諸
- 憲問 29
군자됨의 기본은 수신(修己)다. 그를 바탕으로 타인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길로 나아간다. 수신제가 연후에 치국평천하로 확장하는 것이다. 제 몸단속도 못 하는 사람이 명예욕만 키울 때 어떤 불행을 자초하는지는 우리가 늘 보게 되는 바다. 세상을 혼란케 하는 죄가 크다. 제 분수와 염치만 알아도 세상이 이리 어지럽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