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씨엠립(1)

샌. 2024. 1. 21. 11:01

앙코르 유적을 보기 위해 캄보디아 씨엠립에 6박7일 동안 다녀왔다. 아내와 둘째 딸, 손주와 함께 했다.

 

이번 해외여행은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지 5년 만의 재개였다. 오랜만에 바다 밖으로 나가는 여행 준비를 하다 보니 기대가 없지 않았지만 귀찮고 부담도 되었다. 여행도 젊을 때 하라는 말이 실감이 되었다. 나이가 드니 아무래도 여행에 대한 설레임이 줄어든 건 확실하다.

 

앙코르 유적은 오래 전부터 가고 싶던 곳이었다. 그동안 한두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실행하지 못하고 이제야 가족과 함께 가게 되었다. 씨엠립으로 결정된 것은 가족이 내 뜻을 받아주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에서 5시간 30분이 걸려 '씨엠립 앙코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작년 10월에 문을 연 신공항으로 우리는 스카이 앙코르 항공을 이용했다. 현대식 시설이 훌륭했으나 단점은 옛 공항에 비해 씨엠립과의 거리가 멀어진 점이다. 시내에 들어가는데 택시로 한 시간이 걸렸다.

 

숙소에 짐을 푼 뒤 펍 스트리트(Pub Street)에 나가 저녁을 먹고 거리를 산책했다. 펍 스트리트는 음식과 음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화려한 거리다. 불야성을 이룬 거리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가득했다.

 

 

일주일 동안 씨엠립에 머무는 것은 느긋하게 유적을 보면서 휴식도 취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사흘은 유적을 관람하고, 나머지는 휴식 및 기타 관광으로 잡았다.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이 주는 장점이다. 숙소를 비롯한 모든 예약과 일정은 딸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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