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이 새벽에 지나가다 보니 저주받은 그 무화과나무가 뿌리까지 말라 있었다. 베드로가 문득 생각이 나서 "선생님, 보십시오. 저주하신 그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 하자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하느님을 믿으시오. 진실히 말하거니와, 이 산더러 '들려서 저 바다에 던져져라' 하면서도 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말하는 대로 되리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말하거니와, 기도하며 청하는 것은 모두 받는다고 믿으시오. 그러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려고 서 있을 때 누구에게 어떤 원한을 품고 있거든 그를 용서하시오. 그래야 하늘에 계신 그대들의 아버지께서도 그대들의 잘못을 용서하실 것입니다." - 마르코 11,20-26 예루살렘 성전과 병치되어 나오는 무화과나무 비유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