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지가 말했다."법이란 천자와 천하 사람들이 다 같이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법에 의하면 이와 같이 하면 되는데, 고쳐서 더 무거운 벌로 다스린다면 법이 백성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때, 황상께서 그 자리에서 그를 베어 버리라고 하셨으면 그만입니다만, 지금 그를 이미 정위에게 넘기셨습니다. 정위는 천하의 법을 공정하게 다스리는 자인데 한쪽으로 기울면 천하의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다 제각기 법을 무겁게도 하고 가볍게도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백성은 그들의 손과 발을 어느 곳에 두겠습니까? 폐하께서는 이 점을 분명하게 살피시기 바랍니다."황제는 한참 있다가 말했다."정위의 판결이 옳소." - 사기(史記) 42, 장석지풍당열전(張釋之馮唐列傳) 장석지와 풍당은 한나라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