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수국 3

강변의 나무수국

수국, 산수국, 나무수국은 언제나 헷갈린다. 여름에 수국이 필 때 확인하고 나서 일 년이 지나면 입력한 많은 내용이 딜리트(delete) 된다. 셋의 차이를 다시 검색해봐야 한다. 수국만이 아니다. 구별이 애매한 꽃이라면 해마다 되풀이하는 짓이다. 꽃만 아니라 새도 그렇다. 일전에 강변에 나갔을 때 만난 나무수국이다. 이번에 검색해 보니 정확히는 큰나무수국인 것 같다. 수국 중에서도 꽃이 큼지막하고 탐스럽다. 이맘 때면 제일 자주 만나는 꽃이다.

꽃들의향기 2022.09.04

나무수국

주변에서 보는 수국 종류에는 수국, 산수국, 나무수국 등이 있다. 그중에서 나무수국꽃은 화사한 흰색이 특징이다. 마치 신부의 면사포를 보는 것 같다. 모양도 수국이나 산수국처럼 옆으로 퍼지지 않고 길쭉하게 생겼다. 엄청나게 많은 꽃이 모여 있어 무척 탐스럽다. 꽃이 차례로 피는 걸 저속 촬영한다면 팝콘이 터지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나무수국은 여름 정원을 환하게 장식해 주는 꽃이다.

꽃들의향기 2014.08.14

나무수국

지난 번에 친구와 물향기수목원에 갔을 때 이 꽃나무를 보고 이름이 무엇인지 몰라 답답했었다. 수국 종류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많이 헷갈렸다.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 나무수국이었다. 작은 꽃들로 이루어진 나무수국은 여름에 피는 꽃으로는 드물게 순백색의 꽃이다. 첫눈에 봤을 때는 수수꽃다리(라일락)의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가까이 다가가니 향기도 무척 진했다. 일본이 원산이고 관상용으로 주로 정원에 많이 심는다고 한다. 여름철에 흰색의 꽃을 만나기 힘든데 화려한 색깔의 꽃들 사이에 심어놓으면 잘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강렬한 햇빛을 반사하는 한낮의 눈부심도 좋겠지만, 교교한 달빛 속에서 드러낼 듯 말 듯 은은하게 자랑하는 교태를 감상하는것도 멋질 것 같다.

꽃들의향기 200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