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와룡면 주하리에 진성이씨(眞城李氏) 종택이 있다. 고려 공민왕 10년(1361) 홍건적의 난리 때에 공을 세운 송안군(松安君) 이자수(李子脩)가 맨 처음 세웠다고 한다. 종택 건물들 중에는 퇴계 이황이 이름을 짓고 쓴 경류정(慶流亭)이 유명한데 그 앞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이 뚝향나무가 있다. 퇴계 선생이 바로 진성이씨 문중이다. 뚝향나무는 향나무의 한 종류로 가지가 옆으로 퍼져 자란다. 옛날 고향 마을 우물가에도 이 나무가 있었다. 아마 물기 많은 둑에 많이 심었다고 ‘뚝’향나무가 아닌가 싶다. 경류정 뚝향나무는 나무의 유래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 조선 세종 때 이정(李楨)이 평안도 정주판관(定州判官)으로 있을 때 약산산성 쌓기를 마치고 귀향하면서 향나무를 가지고 와서 경류정 앞에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