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1976년에 미국을 뒤흔든 사건이 있었다. 유타주에서 개리 길모어가 두 사람을 권총으로 살해하고는 사형을 선고받았는데 항소를 포기하고 국가가 자신을 빨리 사형에 처하라고 요구했다. 사형제 존폐가 이슈가 된 당시 상황에서 개리 길모어의 돌발 행동은 미국 사회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결국 개리 길모어는 다음 해에 처형되었다. 는 개리 길모어의 동생인 마이클 길모어가 자신의 형이 왜 그렇게 잔인한 범죄자가 되었는지를 밝히는 책이다. 악의 뿌리에 무엇이 있는지 가계의 역사부터 그들의 신앙이었던 모르몬교의 '피의 속죄' 같은 폭력성까지 파헤쳐 올라간다. 더 나아가면 원주민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자행한 미국이 뿌린 피의 역사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미국은 저주받은 땅인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