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키우는 산세베리아(Sansevieria)에 꽃이 피었다. 잎 사이로 꽃대가 나오더니 밑에서부터 하얀 꽃이 피기 시작했다. 키운지 6년 만이다. 몇 해 전 겨울에는 화분을 베란다에 그대로 두었다가 거의 고사 직전까지 갔다. 언 부분을 베어내었는데 봄에 다시 싹이 나오더니 이만큼 큰 것이다. 산세베리아는 음이온을 방출하고 공기를 정화시켜 준다고 한다. 그래서 아파트에서 많이 키우는데 꽃을 보기는 어렵다. 이놈이 꽃을 피운다는 사실도 최근에야 알았다. 광주로 이사를 오자마자 바로 귀한 꽃이 피었다.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이 생길것 같아 기분이 좋다. 꽃을 바라보는 아내의 표정도 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