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 2

섬진강 벚꽃

섬진강 벚꽃을 즐기기에는 때가 약간 일렀다. 일주일 뒤라야 전체적으로 만개할 것 같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꽃 피는 시기가 늦고 있다.  그래도 섬진강 벚꽃길을 드라이브하며 봄의 정취를 즐길 만했다.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남도의 섬진강 주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는 특히 이 계절을 가리키는 말이 아닌가 싶다. 섬진강 가 벚꽃 아래를 거닐며 아내는 말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이쁜데 굳이 외국에 나갈 필요가 있을까." 나도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환한 햇살 아래 벚꽃 피어나는 어느 봄날이었다.

꽃들의향기 2025.04.03

평사리 부부송

평사리 앞 너른 들판에 소나무 두 그루가 우뚝하다.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다정한 부부를 닮아 '부부송'이라 부른다. 인근에 최참판댁이 있어 서희와 길상 나무라고도 한다. 어쨌든 평지에 소나무 두 그루만 자라고 있어 금방 눈에 띈다. 가까이에는 동정호라는 작은 호수가 있고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옛날에는 호수가 더 넓었고 소나무가 있는 곳은 호수 가운데 섬이었다고 한다. 그랬다면 더 운치가 있었을 듯하다. 곧 봄 들판에 자운영이 피고 과수원 나무에도 꽃이 만발하면 소나무와 어우러진 풍경이 멋질 것 같다. 눈 내린 풍경 속 모습도 아름답게 연상이 된다. 지금은 좀 썰렁한 편이지만.

천년의나무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