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바. 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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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1

기러기 / 메리 올리버

착해지지 않다고 돼무릎으로 기어다니지 않아도 돼사막 건너 백 마일, 후회 따윈 없어몸속에 사는 부드러운 동물사랑하는 것을 그냥 사랑하게 내버려두면 돼절망을 말해보렴, 너의, 그럼 나의 절망을 말할 테니그러면 세계는 굴러가는 거야그러면 태양과 비의 맑은 자갈들은풍경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거야대초원들과 깊은 숲들산들과 강들 너머까지그러면 기러기들, 맑고 푸른 공기 드높이다시 집으로 날아가는 거야내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너는 상상하는 대로 세계를 볼 수 있어기러기들, 너를 소리쳐 부르잖아, 꽥꽥거리며 달뜬 목소리로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이 세상 모든 것들그 한가운데라고 - 기러기 / 메리 올리버 위안이 되는 따스한 시다. 처음에 나오는 "착해지지 않아도 돼(You do not have to be good)..

시읽는기쁨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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