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모를 거야 해가 뜰 때의 감미로운 속삭임을들판에 찾아오는 바람의 미소를내 품에 깃든 새들의 어리광을구름이 펼치는 황홀한 군무를 나는있는 그대로충만이며 자유 부족함도갈증도 없어 그러니 더 이상 날'왕따나무'라 부르지 말아줘 나는'왕자나무'거든 (140707) 질주한다뒤돌아볼 틈도 없다 멈칫하는 누군가 있다나는 왜 달려야 하는 거지? 경쟁자들이 쏜살같이 앞질러간다불안하다 그는 뒤쳐진 걸 만회하려는 듯더욱 세게 채찍을 잡는다 다시 흙먼지 자욱해진다 (140708) 저 길 끝에'시인의 마을'이 있을 것 같다 쓸쓸한 사람들이모여 사는 곳 가난한 가슴들끼리 만나온기를 나누는 곳 힘내자! 저 언덕까지는올라가 봐야겠다 (140709) 퇴직하면시골 초등학교 앞에 조그만 문방구를 차리고꼬맹이들과 함께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