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라멘
둘째가 시클라멘 화분을 사왔다. 어둡던 거실이 환해졌다. 꽃, 특히 야생화를 만날 수 없는 게 겨울의 아쉬움이다. 이렇게 원예종으로나마 아쉬움의 일부를 달랜다. 시클라멘(Cyclamen)은 앵초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꽃봉오리가 빙글빙글 말려있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겨울에 꽃이 피는데 꽃잎이 뒤로 젖혀진 게 특징이다. 얼레지를 닮았다. 꽃 색깔이화려하지만 귀엽고 품위가 있다. 완상하기에 좋은 꽃이다. 하트 모양의 잎에 난 무늬도 아름답다. 오랜만에 마크로 렌즈를 꺼내 사진을 찍어 보았다. 경쾌한 카메라 셔터 소리에 더욱 봄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