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니 나도 '나의 명상록'을 쓰고 싶어진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전쟁터를 누비면서 명상록을 썼다. 삶 역시 전쟁터와 마찬가지다. 누구의 삶이든 세상과의, 또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일 수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뇌하는 기록이 곧 명상록이 아닐까. 누구를 의식함이 아닌 오직 나 자신을 위해 쓰는 글이 '나의 명상록'이다. 유인창 선생이 쓴 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을 읽은 느낌을 적은 책이다. 의 한 구절을 주제로 삼고 선생의 생각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문체도 부드럽고 유연하다. 선생은 직업이 기자인데 내적 성찰의 깊이가 대단하다. 많이 감동을 받은 책이다. 철학자를 꿈꿨던 아우렐리우스는 자신의 뜻과 달리 황제가 되어야 했다. '철인(哲人) 황제'라는 명칭을 얻었지만 행복하거나 평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