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언 2

장자[192]

노자가 말했다. "너는 눈을 부릅뜨고 거만하니 너는 누구와 더불어 살겠느냐? 위대한 결백은 더러운 듯하고, 성대한 덕은 부족한 듯하다." 양자거는 움칠하며 얼굴빛을 바꾸고 말했다. "삼가 가르침을 받들겠습니다." 예전에는 숙객들이 그를 자기 가문의 대인처럼 맞이했으며 주인은 자리를 펴고, 처는 수건과 빗을 들고 숙객들은 자리를, 불 쬐던 자들은 화로를 양보했으나 이번에 돌아오자 숙객들이 그와 벗하고 자리를 다투었다. 老子曰 而휴휴우우 而誰與居 大白若辱 盛德若不足 陽子居?然變容曰 敬聞命矣 其往也 舍者迎將其家 公孰席 妻孰巾櫛 舍者避席 煬者避조 其反也 舍者與之 爭席矣 - 愚言 2 이 짧은 일화에서 장자의평등사상을 엿볼 수 있다. 양자거는 노자의 가르침을 받고 당장 삶으로 실천한다. 그는 높은 데를 버리고 낮은..

삶의나침반 2012.01.12

장자[191]

짐승들의 어리석은 말로 비유하는 우언이 열에 아홉이며 이미 잘 알려진 성인의 이름을 빌려 풍자하는 중언이 열에 일곱이다. 대화를 통해 무지를 폭로하는 치언은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듯 일신하여 자연의 분계를 조화하는 것이다. 寓言十九 重言十七 치言日出和以天倪 - 寓言 1 는 다른 고전과 달리 비유를 많이 사용한다.비유의 형식에는 우언, 중언, 치언이 있다. 에 나오는 이야기 대부분이 이런 비유라고 여기서 설명한다. '우언(寓言)'은 주로 짐승이나 사물, 또는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빌려 의미를 전하는 방식이다. 이솝 우화가 이에 해당한다. '중언(重言)'은 성인이나 위대한 사람의 입을 빌려 말하는 것이다. 에는 노자, 공자, 요와 순임금이 주로 나온다. '치언'은 대화를 통해 무지를 폭로하는 방법이다. ..

삶의나침반 201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