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바. 라. 기.

  • 블로그홈
  • 태그로그
  • 미디어로그
  • 방명록

이시카와도쿠보쿠 1

친구가 / 이시카와 도쿠보쿠

친구가 모두 훌륭해 보이는 날엔 꽃 사들고 돌아와 아내와 즐겼노라 이시카와 도쿠보쿠(1886-1912). 26세로 요절한 천재 시인. 짧은 생애동안 세상과 불화하고 가난에 시달리다 폐결핵으로 죽은 불행한 시인. 시인은 요즈음 말로 하면 ‘루저’라고 불렸을까? 아내마저 생활고로 집을 나간 뒤 시인은 자살을 결심하기도 한다. 불행하게도 어머니와 아내 역시 시인과 비슷한 시기에 폐결핵으로 사망하고, 남은 두 딸도 어린 나이에 모두 폐결핵으로 죽는다. 이 시에서는 고단한 현실을 초월하려는 자족의 경지가 엿보이기도 하지만 어쩐지 인생의 본원적인 슬픔 같은 게 느껴진다. 승화된 정신만으로는 이겨내기 힘든 현실의 벽 같은 것. 이시카와는 짧은 단가(短歌)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긴 일본의 국민시인이다. 시인 백석(白石)..

시읽는기쁨 2009.11.26
1
더보기
  • 분류 전체보기 (7750)
    • 사진속일상 (1752)
    • 시읽는기쁨 (1164)
    • 길위의단상 (876)
    • 참살이의꿈 (645)
    • 삶의나침반 (839)
    • 읽고본느낌 (949)
    • 꽃들의향기 (839)
    • 천년의나무 (675)
    • 포토앤포엠 (10)
    • Secret Garden (0)
06-04 06:21

Calendar

«   2025/06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