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쓴 후쿠오카 마사노바(福岡正信)는 농부라기보다 사상가요 철학자다.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는 자신의 깨달음인 일체무용론(一切無用論)을 농업에 적용하여 자연농법(自然農法)을 창안했다. 직접 농사를 지으며 40년 동안 연구한 결과다. 자연농법은 땅을 갈지 않고, 비료를 쓰지 않고, 농약을 쓰지 않고, 제초를 하지 않는다. 지금의 과학농법이나 심지어는 유기농법과도 질적으로 다른 혁명적인 농사법이다. 선생은 일체의 인위를 쓸모없는 것이라 본다. 인위를 가치 있는 것이라 여기는 현대의 가치관이 문제의 근원이다. 과학 지식을 비롯한 모든 인간 행위는 자연을 파괴하고 인간을 왜소화시켰다. 자연농법은 그런 인간의 지혜를 부정하는 무위의 농법이다. 농부는 놀고, 농사는 자연이 짓는다. 자연농법으로 쌀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