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처럼 읽지는 않았지만 제목이 인상적이어서 기억되는 책이 있다. 고래가 어떻게 춤을 추는지 호기심이 생기지만, 책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는 제목만 보고도 짐작할 수 있다. 칭찬 한 마디가 사람의 사기를 높여주는 대신, 비난이나 질책은 사람을 주눅 들게 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칭찬 한 마디에 인생이 바뀌게 되었다는 사람도 있다. 어느 해였던가, 자신감 없이 무기력한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조용히 있던 한 아이가 다가와 나에게 이렇게 속삭이는 것이었다. “선생님에게서는 지적인 포스가 느껴져요.” ‘지적인 포스’라니, 아이가 쓰기에는 생경해 보이면서 나에게도 별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그 말이 인상적이어서 난 아직도 그때의 상황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