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수영은 앵초과에 속하는데까치수영과 큰까치수영의 두 종류가 있다. 둘을 구분하는 사람이 많진 않지만 우리가 만나는 것은 구할 이상이 큰까치수영이다. 꽃모양으로는 거의 구분이 안 되고 줄기와 잎을 살펴야 한다. 까치수영은 줄기에 뽀얀 털이 가득 나 있지만 큰까치수영은 매끈하다.잎과 줄기가 만나는 곳이 큰까치수영은 붉은색을 띈다. 또 잎이 어긋나게 달린다. 까치수영을 얘기할 때 항상 이름 때문에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왜 까치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수영인가, 수염인가? 그런데 북한에서는 까치수영은 꽃꼬리풀, 큰까치수영은 큰꽃꼬리풀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차라리 이 이름이 나아 보인다. 어찌 되었든 까치수영은 익숙해지기 어려운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