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3

봉평 허브나라

봉평에 있는 허브나라농원은 예쁘게 꾸며 놓은 꽃정원이다. 한국 최초의 허브농원이고, 최고의 생태정원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안에는 야외 공연장과 팬션도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아기자기한 동화의 나라에 들어온 듯 하고, 푸짐한 꽃 잔치에 초대 받은 듯도 하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다. 어느 건물 벽에 걸려 있는 시 한 편이 눈에 띄었다. 사람들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착역에서 당신이 걸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절망과 좌절에서 걸어 나오기를 미움과 증오에서 걸어 나오기를 불평과 불만에서 걸어 나오기를 열등감과 우월감에서 걸어 나오기를 수치심과 두려움에서 걸어 나오기를 우울과 무력감에서 걸어 나오기를 부정적인 생각과 허무에서 걸어 나오기를 봄은 겨울에서 힘차게 걸어 나오는 것들의 이야기입니다..

꽃들의향기 2013.09.13

모나라벤더

작년에 서울대공원에 갔을 때 1천 원을 주고 작은 화분을 하나 샀다. 허브 종류라는 것만 알았지 이름도 모르는 가녀린 식물이 심겨 있었다. 베란다에 방치하듯 놓아두다가 겨울에 거실로 옮겼는데 이번에 고운 꽃을 피웠다. 인디카에 확인해 보니 이름이 '모나라벤더'이다. 모나라벤더(Mona Lavender)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름으로 봐서 라벤더의 한 종류 같다. 그래선지 잎과 꽃에서 나는 향기가 좋다. 꽃의 생김새나 색깔도 곱고 예쁘다. 여린 생명의 미소로집안이 환해졌는데 1천 원이 주는 행복이과분하다.

꽃들의향기 2011.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