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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동 은행나무

파주에 간 길에 잠시 만나고 온 은행나무다. 파주시 보호수로 수령이 500년 정도 되었다. 높이는 20m, 줄기 둘레는 5m다. 마을을 지켜주는 신령한 나무로 믿어서 경사스러운 일이나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고사를 지냈다고 한다. 두 개의 줄기가 V자 모양으로 생겼는데 지금은 많이 노쇠해 보인다. 마을 공동체의 쇠락과 함께 나무도 생기를 잃어가는 것 같다.

천년의나무 2013.04.12

논어[26]

자장이 물었다. "여남은 세대 뒷일을 알 수 있을까요?" 선생님 말씀하시다. "은나라는 하나라 제도를 바탕 삼았으니, 거기서 거기 감직하고, 주나라는 은나라 제도를 바탕 삼았으니, 거기서 거기 감직한다. 주나라의 뒤를 잇는 자가 있다손 치더라도 비록 백 세대 뒷일일망정 알 수 있고말고." 子張問 十世可知也 子曰 殷因於夏禮 所損益可知也 周因於殷禮 所損益可知也 其或繼周者 雖百世可知也 - 爲政 16 주(周)나라는 공자에게 롤모델이 된 국가다. 공자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고 할 때의 '고(故)'는 아마 주나라의 제도나 문화를 가리키지 않았나 싶다. 주나라의 문물제도를 정비한 주공(周公)도 공자는 무척 존경했다. 꿈에서 주공을 자주 뵙지 못한 걸 슬퍼하는 대목도 에 나온다. 중국 역사에서 주나라가 과연 ..

삶의나침반 201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