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3 2

여인의 노래 / 이옥

一結靑絲髮 相期到蔥根 無羞猶自羞 三月不共言 검은 머리 한데 맞대고 하나로 맺어 파뿌리 되도록 함께 살자고 했지요 부끄럽지 않으려 해도 저절로 부끄러워져 낭군에게 석 달 동안 말도 못했지요 四更起梳頭 五更候公모 誓將歸家後 不食眠日午 4경에 일어나 머리 빗고 5경에 어른들께 문안드렸다 맹세하노니, 친정에 돌아간 뒤 먹지도 않고 대낮까지 늦잠 자리라 桃花猶是賤 梨花太如霜 停勻脂與粉 농作杏花粧 복사꽃은 너무 천박하고 배꽃은 너무 쌀쌀맞네 연지분 화장을 잠시 멈추고 살구씨 화장을 하네 歡言自酒家 농言自倡家 如何汗衫上 연脂染作花 당신은 술집에서 왔다고 말하지만 기생집에서 온 줄 전 알아요 어째서 속적삼 위에 연지가 꽃처럼 물들었나요 亂提羹與飯 照我面門擲 自是郎變味 妾手豈異昔 국그릇 밥그릇 마구 집어 내 얼굴을 겨냥..

시읽는기쁨 2013.04.23

논어[28]

선생님이 계씨를 평하여 말씀하시다. "여덟 줄의 춤을 제 집에서 추게 하니 그런 짓을 하는 솜씨면 무슨 짓은 못할까?" 孔子謂季氏 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세 대부의 집안에서 천자의 노래로 제사를 지내니, 선생님 말씀하시다. "'줄줄이 늘어선 제후들, 천자의 묵묵한 모습'이 세 대부 집안의 어느 구석에 있는가 말이야." 三家者以雍徹 子曰 相維벽公 天子穆穆 奚取於三家之堂 선생님 말씀하시다. "사람이 사람답지 않으면 예법은 무엇하며, 사람이 사람답지 않으면 음악은 무엇하노!" 子曰 人而不仁 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 - 八佾 1 당시 노나라에는 계손(季孫), 맹손(孟孫), 숙손(叔孫)의 세 대부 집안이 권력을 잡고 있었다. 계씨(季氏)가 천자만이 행할 수 있는 팔일무(八佾舞)를 자기 집에서 추게 했다는 것..

삶의나침반 201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