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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나 찾아가본 양평 산수유마을

양평군 개군면 산수유마을 꽃축제가 지난 6, 7일에 열렸다. 이미 열흘 넘게 지났지만 양평을 지나는 길에 한 번 들러보았다. 혹시나 했지만 산수유꽃은 끝물이라 색깔이 칙칙했다. 본래의 화사한 색감은 날아갔다. 이번에는 마을을 지나 추읍산 밑까지 올라가 보았다. 꽃에는 흥미를 잃고 이리저리 둘러보는 중에 산 아래에 있는 전원주택 단지가 눈길을 끌었다. 산으로 둘러싸여 새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조용한 곳이었다. 이런 데서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잠시 꿈나라에서 헤맸다.

꽃들의향기 2013.04.18

함석헌 읽기(10) - 오늘 다시 그리워지는 사람들

제10권에는 함석헌 선생이 존경하는 인물들에 대해 쓴 글이 실려 있다. 선생이 제일 존경한 사람은 간디였는데, 그에 대해 쓴 글이 7편으로 제일 많다. 그다음이 남강 이승훈으로 5편이다. 나머지는 유영모, 우치무라 간조, 김교신, 장준하, 셸리가 등장한다. 함 선생은 남강의 전기도 썼다. 남강 선생은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으나 1907년 평양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연에 큰 감명을 받고 구국 운동에 뛰어든다. 도산의 연설이 끝나자 남강은 인파를 헤집고 연단으로 나아가 하단하는 도산의 손을 잡으며 당장 머리를 깎고 옳은 일을 위해 나서겠다고 맹세했다고 한다. 그때 남강은 43세, 도산은 30세였다. 도산의 평양 연설은 워낙 유명해 과연 어떤 내용인가 궁금했는데 함 선생이 쓴 '남강 전기' 안에 그 내용이 ..

읽고본느낌 201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