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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수목원 천년향

아침고요수목원을 대표하는 나무다. 원래는 안동에 있는 한 마을의 당산목이었으나, 마을이 수몰되면서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옮겨졌다. 향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이식 후에도 새 토양에 대한 적응이 빠르고 고사의 위험성이 적다고 한다. 수령이 1,000년 정도로 추정되어서 천년향이라고 이름 붙었다. 줄기는 노쇠했지만 전체적인 풍모는 단아하고 아름답다. 잘 가꾼 인공미이긴 하지만 사람도 저렇게 곱게 늙어가고 싶다.

천년의나무 2013.11.05

논어[55]

선생님 말씀하시다. "잘난 이를 만나면 나도 그렇게 되기를 생각하고, 못난 이를 만나면 그렇게 되지 않도록 명심해야 한다." 子曰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 里仁 15 유생에게는 주변의 모든 것이 나의 스승이다. 세 사람이 길을 가더라도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는 법이다[三人行必有我師焉]. 못난 이더라도 반면교사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가 '배울 학(學)' 자로 시작하듯이 공자에게 배움이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다. 배우고 익혀서 성숙해지는 기쁨을 말한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공부는 고통과 괴로움만 준다. 하지만 세상의 이치를 알면서 완전한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 공부는 삶의 희열이 된다. 공부의 참뜻은 본래 그런 것이었다. 명절에 차례를 지내면서 지방을 쓸 때 죽은 ..

삶의나침반 201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