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되놈 땅에서 살고 싶어한즉 어느 사람이 말했다. "더러운 걸 어떻게 하십니까?" 선생님 말씀하시다. "참된 인간이 산다면이야 더러울 게 어디 있담!" 子欲居九夷 或曰 陋如之何 子曰 君子居之 何陋之有 - 子罕 12 를 읽는다는 건 한 위대한 인격을 만나는 일이다. 이 대화만 보아도 공자의 사람됨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 생각하는 스케일이 다르다. 예수도 당시 죄인이라 지칭된 사람들, 인간 취급도 못 받은 사람들과 거리낌없이 어울렸다. 기성 체제의 반발을 무릅쓰고 그들과 아픔을 함께 했다. 소인과 군자의 구별이 이런 데서 생긴다. 소인은 경계 짓고 가르는 데 익숙하다. 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荊人有遺弓者而不肯索曰 荊人遺之荊人得之又何索焉 孔子聞之曰 去其荊而可矣 老聃聞之曰 去其人而可矣 형나라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