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방일리 느티나무

샌. 2008. 2. 5. 20:25



차를 몰고 길을 가다가 큰나무를 만나게 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운전 때문에 제대로 살필 여유는 없지만, 그래서 흘려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옆에 동승한 사람이 나무에 관심이 있는 경우는 의외로 많은 나무들을 보게 된다. 그래서 오래 되어 보이는 나무인 경우에는 차를 세우고 살펴보기도 한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귀한 나무들을 만나기도 한다.

 

어느 날, 가평의 설악면을 지나다가 길 옆에 있는 이 느티나무를 우연히 만났다. 수령이 500여 년이 된 나무인데, 높이는 25 m에 달하고 나무둘레도 5.3 m로 큰 고목이다. 1982년에 가평군 보호수로 지정되었다고 안내문에 적혀 있다.

 

나무 옆에는 올갱이해장국과 순두부를 파는 음식점이 있다. 이 음식점의 이름이 '느티나무 가든'이다. 가든이라는 이름보다는 차라리 '느티나무집' 했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 언제 다시 지나게 될 때는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 올갱이해장국이라도 한 그릇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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