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향기

물봉선

샌. 2004. 9. 10. 18:56

이름 그대로 물봉선은 습기를 좋아하는 듯 하다.

터 뒤안의 물기 많은 곳에도 물봉선 군락이 만들어졌다.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선화의 야생종이라 할 수 있는데산야에서 자생하는 탓인지거친 환경에도 거리낌없이 잘 자란다.

꽃의 생김새는 도리어 훨씬 더 이쁘다.

뒤쪽으로 가면서 돌돌 말린 모양이 고깔같기도 하고 무척 앙징스럽다.

특히 노랑물봉선과 흰물봉선은 색깔이 아주 곱다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잘 나오는 꽃이 물봉선이다. 그래서 앨범에 보면이 꽃 사진이 많다.

서양에서는 봉선화 꽃말이 'Touch me not(나를 건드리지 말아요)'이라고 한다.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이 물봉선은 봉선화보다 더 민감하여 씨앗이 익으면 사람이 손을 갖다댈려고만 해도 터져버린다고 한다.

옛날부터 봉선화는 수줍은 시골처녀나 규중처녀로 자주 비유되었던 것 같다.

 

'노랑물봉선'

 

'흰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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