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가 지나갔다.
올 가을은 유난히 비가 잦은 편이다.
고향에서 가을걷이 하시는 어머님이 비 때문에 더욱 힘드시지나 않으실까 걱정이다.
고향 마을 앞 개울가에는 지금쯤이면 고마리가 무리지어 엄청 많이 피어있을 것이다.
고마리는 멀리서 보면 메밀꽃밭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까이 가보면아직 덜 핀 것은 윤기나는 쌀알같은 꽃이 탐스럽다.
워낙 작은 꽃이라서 활짝 피어도 조그만하지만 무척 귀엽고 이쁘다.
다가오는 추석에 귀향하면 이 고마리 꽃밭에 찾아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