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한강 작가가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그동안은 고은, 황석영 등이 후보에 회자되었으나 정작 엉뚱한(?) 분이 노벨상을 받게 되어 더욱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을 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 문학상에 근접했던 분은 김은국 작가라고 알고 있다. 영어로 소설을 쓰는 탓에 아무래도 국내 작가들보다는 세계 문단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작가는 23살 때인 1955년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작품 활동을 했다. 대표작인 이다. 오래전에 접한 는 읽으면서 상당히 거북했던 느낌이 아직 남아 있다. 왜 그랬는지 의문이 들어 이번에 다시 읽어 보았다. 작가가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의 정서와는 왠지 거리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