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갑산을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조심스레 너도바람꽃을 찍었다. 계곡에는 사진 동호회에서 단체로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야생화 꽃밭이 많이 망가진 게 가슴 아팠다. 나도 거기에 일조를 하는 듯 해서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 발길이 잦으면 이런 꽃은 견뎌내지를 못한다. 해가 바뀔 때마다 개체수가 줄어든다. 사진보다 더 중요한 건 얘들의 삶을 방해하지 않는 것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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