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회에서 전철 신분당선을 이용해 청계산에 올랐다. 청계산입구역에서 만나 산에 오른 뒤 북쪽 능선을 타고 양재화물터미널로 내려가 양재시민의숲역까지 이어진 산행이었다. 여름방학을 마치고 석 달 만에 만났다.
용두회 산행은 회원들 체력 관계로 짧고 쉬운 코스를 택한다. 이번에도 정상까지 오르지는 않고 산의 한쪽 면만 걷는 길이었다. 원터골에서 진달래능선을 따라 옥녀봉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경로였는데 두 시간이면 될 길이 세 시간이나 걸렸다.
어제까지는 맑은 가을 날씨였는데 오늘은 구름이 잔뜩 끼고 간간이 비도 뿌렸다. 바람도 차게 느껴졌다. 용두회 산행은 각자 준비해 오는 간식거리가 즐겁다. 특히 M 형의 도시락은 소녀가 갖고 온 것처럼 이것저것 오밀조밀해서 늘 감탄한다. 양재동 원주추어탕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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