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안에 있는 화담숲은 LG상록재단에서 만든 수목원이다. 약 23만편의 면적에 17개의 다양한 주제정원이 있어, 사계절내내 다양한 식물과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숲을 지나는 산책 코스도 잘 만들어져 있다. '화담(和談)'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이다.
집에서 멀지 않아 아내와 함께 오후에 가볍게 찾아가 보았다. 입장료가 8천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정성들여 잘 가꾸어 놓았고 분위기도 좋았다. 너무 인공적이어서 아쉽지만 자연과 함께 하루를 즐기는 장소로는 괜찮을 듯하다. 우리는 숲속산책길을 걸어 올라가서, 제일 외곽의 힐링숲길 2코스를 돌아 테마원을 구경하며 내려왔다. 거의 4시간 가까이 걸렸다.
길
식물
분재
힐링숲길 2코스에 독바위 전망대가 있었다. 여기서 보면 곤지암 스키장과 골프장, 그리고 화담숲 입구가 내려다 보였다. 마주 보이는 산은 노고봉(578m)이다. 독바위는 옛날 짐꾼이 독을 지고 고개를 넘다가 이 바위에서 쉬어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화담숲은 모노레일이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자연 속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적당하다. 실제로 무척 즐거워하는 아이들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테마원은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만들어 놓았다. 고도 차이가 많이 나지만 전 구간 유모차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 고장에 있는 고마운 수목원이다.
'사진속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탑에서 잠실까지 걷다 (0) | 2014.10.14 |
---|---|
우음도 석양 (0) | 2014.10.12 |
원터골에서 양재까지 걷다 (0) | 2014.10.06 |
가을 산책 (0) | 2014.10.01 |
밤 줍다 (0) | 2014.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