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는 멋진 소나무가 많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소나무숲만 알고 있었는데 이곳저곳에 여럿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강릉을 대표하는 슬로건이 '솔향 강릉'이다. 많은 지자체가 영어를 사용하는데 우리말로 지은 이름이어서 더 예쁘다. 예를 들면, 평택은 'Super Pyeongtaek', 익산은 ' Amazing Iksan', 고양은 'Let's Goyang', 내 사는 동네는 'Clean Gwangju'다. 외국어를 쓰면 뭔가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경포호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이 소나무숲을 만났다. 금강송으로 미끈하게 뻗은 미인 소나무들이었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소나무숲이 훨씬 더 넓었으리라 짐작된다. 아름다운 소나무숲은 강릉의 귀한 자산이다. 이젠 강릉하면 소나무가 떠오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