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동해

샌. 2016. 2. 3. 18:01

 

딸은 손주 재롱을 보여주려고 자주 영상 통화를 이용한다. 그런데 영상은 실물을 더 보고 싶게 만든다. 바닷물을 마시면 갈증이 더 생기듯이. 어느 날 아침, 영상으로 손주 얼굴을 보다가 직접 가보자, 하고 동쪽으로 차를 몰다. 세 시간을 달려야 닿는 바닷가 작은 마을이다. 손주와 한참 깔깔거리다 보면 누가 재롱을 부리는 건지 헷갈린다. 동선을 같이 따라다니느라 나중에는 내가 먼저 지친다. 그래도 즐거운 중노동이다.

 

 

'사진속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소  (0) 2016.02.15
2016 설날  (0) 2016.02.09
풍경(36)  (0) 2016.01.29
추위가 풀어지다  (0) 2016.01.28
2016 제주도(5) - 기타  (0) 201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