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가 아프리카인데 머나먼 한국까지 와서 꽃을 피웠다. 이름에서도 고향 냄새가 난다. 꽃기린, 아마 두툼하고 긴 줄기가 기린의 목을 닮아서 그런가 보다. 꽃기린은 다육식물이라 몸에 물을 저장하느라 줄기가 굵다. 물이 부족하고 거친 땅에서자라는 식물이라는 뜻도 된다.
꽃기린은 키작은나무다. 화분에 심어 따스한 창가에서 기른다. 식물원 온실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꽃 색깔은 흰색도 있지만 붉은색이 흔하다. 초록 잎과 붉은 꽃, 노란 수술 색깔이 잘 어울려 보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