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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329]

자공이 말했다. "참된 인간도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 선생님 말씀하시다. "미워하는 일이 있지. 남의 허물을 도리어 칭찬하는 자를 미워하고, 밑바닥에 깔린 사람이 윗사람을 헐어 말하는 자를 미워하고, 용감할 뿐 예법을 모르는 자를 미워하고, 앞뒤를 가리지 않으면서 숨막히는 짓을 하는 자를 미워한다." "사야, 너도 미워하는 것이 있느냐?" "남의 말을 받아서 제 것인 체하는 자를 미워하고, 함부로 하는 것을 용기인 양 여기는 자를 미워하고, 남의 잘못을 들추되 곧은 일을 하는 양하는 자를 미워합니다."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子曰 有惡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산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曰 賜也 亦有惡乎 惡요以爲知者 惡不孫以爲勇者 惡알以爲直者 - 陽貨 22 사제간에 쿵짝이 잘 맞는다. 우리는 군자, 어..

삶의나침반 2019.02.14

선교장 소나무, 주엽나무

조선 시대 상류층의 저택을 대표하는 강릉 선교장(船橋莊)은 뒷산의 소나무가 일품이다. 저택을 감싸듯 품고 있는 뒷산에는 사, 오백 년 생 소나무가 울창하다. 곧게 뻗은 금강송이다. 소나무 사이로 난 산책로를 걸으면 선교장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 중 대표 소나무 하나에 보호수 안내문이 적혀 있다. 수령은 500년이 넘었고, 나무 높이는 23m, 줄기 둘레는 1m다. 밑에서 올려다 보면 그 기상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이 나무를 포함헤 모두가 멋진 우리의 소나무들이다. 선교장 뒤편에는 오래된 주엽나무도 있다. 안내문에는 수령이 570년으로 되어 있다. 가지 대부분은 잘린 채 고사 직전의 모습이다. 줄기를 두드려보니 퉁퉁 공명 소리가 난다. 속은 썩어서 텅 비었다. 선교장이 세워진 지는 300년 정도..

천년의나무 2019.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