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배를 타고 다시 호수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모여와서 호숫가에 있었다. 그런데 야이로라는 회당장이 와서 뵙고 엎드려 간청했다. "제 어린 딸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 와서 손을 얹어 주시어, 아이가 구원받아 살도록 해 주십시오." 예수께서 그와 함께 그곳을 떠나시는데, 많은 군중이 뒤따르며 그분을 밀쳤다. 그 가운데 한 부인은 열두 해 동안 하혈을 해 왔는데 여러 의사를 찾아다니며 숱한 고생을 하고 가진 것을 모두 털어 썼지만 아무 효험도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었다. 그 부인이 예수 소문을 들은 바 있어, 군중 속에 끼여들었다가 뒤에서 그분 옷을 만졌다. 속으로 "옷만 만져도 구원받겠지" 했던 것이다. 그러자 곧 피 나던 곳이 말랐고, 부인은 병고에서 나은 것을 몸으로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