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권으로 된 이민진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이민진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1970년대 중반인 일곱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계 미국인이다. 예일대 역사학과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일을 하다가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는 1910년부터 1989년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4대에 걸친 재일교포 가족의 처절한 생애를 다룬 소설이다.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이야기는 이런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선자라는 여인이 있다. 선자는 아무리 밟혀도 기어코 다시 일어나는 잡초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여인이다. 무너지지 않는 꿋꿋한 정신력은 한민족을 닮았다. 일본이라는 낯선 땅에서 그녀는 일가의 중심이 되어 시대의 풍파를 견뎌낸다. 인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