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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마을 향나무

경주 양동마을 송첨 종택 마당에 있는 향나무다. 세조 5년(1459)에 집을 지을 때 함께 심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나무는 500년이 넘었다. 우람한 줄기로 봐서는 그 정도의 연륜이 되어 보인다. 나무이 수세도 엄청 싱싱하고 멋지다. 이 종택에는 '서백당(書百堂)'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참을 인(忍)자를 매일 백 번씩 쓰며 살겠다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풍이 장수하고 있는 향나무의 기품과도 연관이 있지 않나 싶다. 나오면서도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명품 향나무다. 경북 기념물 제8호이며 높이가 7m, 동서 폭은 12m에 이른다.

천년의나무 2023.02.26

손주와 2박3일 여행(2)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의 십리대숲길을 걷고 난 뒤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대왕암공원으로 갔다. 이번에는 출렁다리가 목적이었으므로 대왕암으로 가는 주 산책로 대신 왼쪽 방향의 출렁다리길로 향했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길이가 300m 정도로 2021년에 만들어졌다. 전국에 출렁다리 건설 붐이 한창일 시기였다. 출렁다리 부근의 해송 숲도 좋았다. 산책로에서 동백꽃도 만났다. 해안을 따라 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대왕암을 경유해서 걷는 길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경주로 돌아오면서 읍천 주상절리를 보기 위해 들렀으나 주차장에서 거리가 멀어 포기했다. 어제 스페이스 워크를 걸은 뒤 손주는 다리가 아프다 하고, 바닷가 날씨도 바람이 세고 차가웠다. 동해안을 따라 올아오면서 감포에도 들렀다. 손주는 보는 경치보다 조개껍질을..

사진속일상 202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