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5 2

오흥리 느티나무(2)

5년 만에 다시 만나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다. 그때는 가을이었는데 이번에는 겨울이라 느낌이 다르다. 안성에서 금광호수로 가는 도로변에 있어 쉽게 눈에 띈다. 두 나무는 수령이 400년 정도로 비슷해 보인다. 한 나무에는 할아버지나무라는 별칭이 붙어 있는데,옆에 있는 나무는 할머니나무로 불러도 될 듯 싶다. 느티나무는 한자로 괴목(槐木)이라 하는데, 어떤 나무는 '괴(槐)' 대신 '괴(怪)'가 먼저 떠오른다. 여기 나무도 그러하다. 주변은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천년의나무 2024.12.05

성지(38) - 배티성지

성지 53. 배티성지(충북 진천군 백곡면) 경기도 안성에서 충북 진천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배나무 고개'라는 뜻의 배티다. 산에 돌배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고 한자로는 '이치(梨峙)'라고 쓴다. 1801년 신유박해 이후 이곳에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들기 시작하고 교우촌이 만들어졌다. 1850년에는 작은 초가집에 최초의 신학교가 세워졌고, 최양업 신부님이 이 초가집에 살면서 신학생들을 지도했다. 배티성지는 박해시대 비밀 교우촌이었고, 조선대목구 최초의 신학교가 있던 곳이며, 최양업 신부님을 비롯한 선교사들의 사목 중심지였고, 무명 순교자들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배티성지에는 최양업 신부를 기념하는 성당과 박물관, 옛 신학교, 피저의 집, 순교자의 무덤 등이 있다.  오랜만에 배티성지를 찾으니 새로운 곳에 온..

사진속일상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