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청주(淸州)라면 교육의 도시면서 깨끗한 도시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이런 도시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바람이 예전부터 있었다. 아내와 함께 청주에 다녀왔다. 새로운 거처로 적당한지 알아보고 싶어서였다. 콕 집은 동네도 있었다. 가는 길에 안성의 금광호수와 진천의 배티성지에 먼저 들렀다. 5년 전에 금광호수의 박두진문학길을 걸은 적이 있지만 최근에 세워진 하늘전망대가 어떤지 보고 싶어서였다. 쌀쌀했으나 겨울 하늘의 구름이 아름다운 날이었다. 청주의 목적지는 사천동이었다. 청주의 외곽지대로 한적했으며 가까이에 성당과 병원이 있어서 우리 조건에 맞았다. 하지만 청주공항이 가까워 비행기 소음이 심한 게 단점이었다. 청주공항은 전투기도 이용하기 때문에 그 날카로운 굉음이 낯설었다. 사천동성당을 둘러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