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 2

5월의 노래 / 괴테

아, 대자연이 찬연하게 내게 빛을 보내요! 아, 햇살이 밝게 비쳐요 온 들판이 미소 지어요! 가지가지 이파리마다 꽃망울 터지고 수풀 사이 수천 가지 노랫소리가 들려요 가슴 가슴마다 환희와 축복이 넘쳐요 오, 대지여, 태양이여, 기쁨이여, 환희여 오, 사랑이여, 사랑하는 이여! 저 높은 언덕 위 드높은 아침 구름처럼 모두가 황금빛으로 아름다워요! 찬연한 그대 모습도 온 들판을 환하게 축복해주는 이 넓은 세상을 온통 안개꽃으로 감싸요 소녀여, 소녀여, 그대를 사랑해요! 참으로 빛나는 그대의 눈빛! 나를 사랑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그대! 사랑 때문에 종달새들도 높이 대기 속에서 노래하고 아침 꽃들도 모두 하늘 냄새를 사랑해요 뜨거운 가슴, 뜨거운 피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듯 그대는 내게 기쁨과 젊음과 용기를 줘요..

시읽는기쁨 2018.05.13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마침내 나는 이 세계의 수도에 도달했다." 1786년 11월 1일의 기행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괴테는 로마에 입성한 날을 제2의 탄생일이라고 불렀다. 괴테가 로마에 머무른 기간은 1, 2차 합치면 1년이 좀 넘는다. 그러면서도 진정으로 로마를 알려면 적어도 몇 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의 중심에는 로마가 있었다. 괴테는 37세 되던 1786년 9월에 독일에서 출발하여 이탈리아로 향한다. 그리고 1년 9개월 동안 이탈리아 전역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세계를 마음껏 호흡한다. 문필가답게 전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 이다. 이 책은 단순한 기행문이 아니다. 에서는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을 통해 부단히 탐구하며 성장해 나가려고 애쓰는 한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된다. 괴테의 관심 대상은 제한이..

읽고본느낌 2018.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