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단비 같은 뉴스를 며칠 전에 봤다. 우리나라에서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을 소개하는 보도였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숨은 선행을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데 놀랐다. 보도만 보면 우리나라가 사람 살 곳이 못 되고 곧 망할 것 같지만 사실은 착한 사람도 많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다. 기자들이 훈훈한 미담 기사도 많이 발굴해 주면 좋겠다. 기업인 중에서 대표적인 기부왕은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회장이다. 그는 2000년에 사재 1조 원을 털어 교육재단을 설립했다. 세계 100대 자선재단 순위에서 90위에 속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장학재단이라고 한다. 100세를 눈앞에 둔 그는 '돈을 버는 데는 천사처럼 할 수 없어도, 돈을 쓰는 데는 천사처럼 하겠다'는 기부 철학을 밝혔다고 한다. 조창걸 한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