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

반가운 소식

그저께 동아일보에 반가운 소식이 실렸다. 기사를 옮기면 이렇다. "SK그룹의 에너지기업 SK이노베이션은 1일부터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주지 않는다. 전 사원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오후 6시 반 의무퇴근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 6시면 '퇴근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30분 뒤에는 PC가 자동 종료된다. 지난 한 달간 직원 만족도는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LG전자도 세탁기 냉장고 등을 만드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가 시작한 '수요일 오후 5시 퇴근제'를 최근 다른 사업부로 확대했다. HA사업본부는 조성진 사장의 지시에 따라 2월부터 매주 수요일 전원이 오후 5시에 강제 퇴근해왔다. 6개월이 지난 현재 서울 여의도 본사와 경남 창원공장의 수요일 5시 정시 퇴근율은 97%에 이른다. 지..

길위의단상 2013.08.07

멍청한 건지 교활한 건지

어제 롯데월드에서 무료입장하려던 관객들이 몰려든 인파에 넘어지며 수십 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났다. 롯데월드는 지난달에 일어난 안전사고를 사죄한다는 의미로 일주일간 선착순 무료입장 시킨다는 광고를 냈고, 공짜를 바라고 모여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일어난 것이다. 급기야는 개장 시간을 얼마 넘기지 못해 행사를 취소했다. 어제 그 앞을 지나간 지인의 얘기로는 엄청난 사람들 때문에 교통이 정체되어 중요한 약속 시간도 지키지 못했다고 한다. 안에서의 사고도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도 이런저런 피해를 겪은 셈이다. 무료 관람이라는 카드를 걸었을 때는 이런 사태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건만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여러 사람을 다치게 만든 것은 일차적으로 롯데 측에 책임이 있다. 이번 사태를 보며 우리나라 유수의 대기업의..

길위의단상 2006.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