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창포 2

노랑꽃창포

올해 여름에는 한강과 지천변에 꽃창포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그중에 노랑꽃창포도 있다. 녹색의 시원한 잎과 함께 노란색의 꽃들은 물과 잘 어울리는 풍경을 보여준다. 특히 이들은 수질을 정화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노랑꽃창포는 유럽이 원산지로 물가에서 자란다. 그런데 꽃이 커서 사진을 찍기는 쉽지만 왠지 이쁘게 나오지 않는다. 꽃도 사진으로 찍었을 때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잘 나오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사진발을 잘 받는다고 할까, 노랑꽃창포는 너무 얼굴이 커서 그런지 아무래도 후자에 속하는 것 같다.

꽃들의향기 2010.06.13

꽃창포

꽃창포와 붓꽃은 사촌 형제 사이처럼 가깝다. 겉모습은 서로 구별하기조차 어렵게 닮았다. 꽃창포도 분류상 붓꽃과의 붓꽃속인데 왜 이름에 아무 관계도 없는 '창포'가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창포라는 식물은 천남성과로 완전히 다른 종이다. 나도 처음에는 꽃창포와 붓꽃을 구분 못해 한참을 고생했다. 그러나 이제는 확실히 알 수 있다. 우선 꽃이 피는 시기가 약간 차이가 난다. 지금쯤은 붓꽃이 질 때인데 꽃창포는 이제 한창인 시기가 시작되었다. 꽃도 꽃창포가 약간 크면서 색깔이 진하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차이는 꽃잎에 있는 무늬다. 꽃창포는 꽃잎 안쪽에 노란색의 역삼각형 무늬가 선명한데, 붓꽃은 자주색의 얼룩무늬가 넓게 퍼져 있다. 가까이 가서 이것만 확인하면 꽃창포인지 붓꽃인지 쉽게 구별이 된다. 꽃창..

꽃들의향기 2010.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