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는 한강과 지천변에 꽃창포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그중에 노랑꽃창포도 있다. 녹색의 시원한 잎과 함께 노란색의 꽃들은 물과 잘 어울리는 풍경을 보여준다. 특히 이들은 수질을 정화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노랑꽃창포는 유럽이 원산지로 물가에서 자란다. 그런데 꽃이 커서 사진을 찍기는 쉽지만 왠지 이쁘게 나오지 않는다. 꽃도 사진으로 찍었을 때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잘 나오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사진발을 잘 받는다고 할까, 노랑꽃창포는 너무 얼굴이 커서 그런지 아무래도 후자에 속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