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보은 땅으로 나무여행을 다녀왔다. 온전히 나무만 만나기 위해서 떠났다. 계획에 들었지만 못 만난 나무가 있었고, 우연히 마주친 나무도 있었다. 지도를 보고 동선 계획을 짜지만 현장에 가면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만난 나무는 다음과 같다. 풍림정사 은행나무 - 금굴리 송림 - 고승리 느티나무 - 사직리 팽나무 - 덕동리 은행나무 - 임한리 송림 - 원정리 느티나무 - 서원리 소나무 - 정이품송 - (오가리 느티나무) 사진의 나무는 보은군 마로면 원정2리에 있는 느티나무다. 사진발이 잘 받는 나무로 유명하다. 이때는 해가 쨍쨍하더니 곧 먹구름이 몰려오고 비가 쏟아졌다. 가을장마철이다.